
15일 오후 3시에 아리랑의 흥겨운 가락으로 시작된 공연 무대는 직전 클레식 기타와 클라리넷의 감미로운 선율에 맞추어 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장구의 리듬이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귀를 호강시켰다.
“엔돌핀빵빵고고장구” 동아리는 장구를 통해 즐거움을 찾고, 봉사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동아리 단원 구성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며 최고령자는 92세로 35명이 현재 활동 중이다.
이들은 장구를 배우고 나서 건강이 매우 좋아졌다고 했다. 특히, 많은 연세로 인해 팔, 다리, 관절 부분이 안 좋았는데 장구를 치고부터 아픈데가 사라졌다면서 이유는 장구는 근력운동이 많이 되기때문이라고 했다.

김혜경 원장은 장구 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본인은 큰돈은 없지만 작게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싶어 만들었으며, 이웃에게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보자는 취지였는데 지금은 많이 활성화가 됐다”며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현재는 장구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많은데 연습 장소가 좁아 더 이상의 인원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움을 내보였다.
끝으로 김 원장은 “남은 생이 다할 때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주를 어르신들께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엔돌핀빵빵고고장구” 동아리는 7년~8년 된 장수동아리다. 이들은 지역의 천사요양원과 이례요양원 등을 수시로 방문해 환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무료 공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구가 주는 즐거움과 어르신들의 흥겨운 리듬 속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엔돌핀빵빵고고장구” 동아리를 위해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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