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혁신 디스플레이 경쟁···"핵심은 OLED·모빌리티·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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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8-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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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신제품

K-디스플레이의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가 열리면서다. 사상 최다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산인해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가 모여 국내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LG는 모빌리티는 물론 폴더블 등 폼팩터(외형) 측면에서의 우수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디스플레이 2023)’가 막을 올렸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K-디스플레이 전시는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총 180개 이상 기업이 전시 부스를 꾸리며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됐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통적인 활력 제품의 수요가 부진하고, 전방산업의 재고 부담 또한 아직 상당 부분 부담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소형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이 가속하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3가지를 꼽았다. △OLED로의 전환 가속 △모빌리티 분야와 시너지 강화 △메타버스와 연계한 새로운 시장 창출 등이다. 이와 함께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유기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슬라이더블 듀엣사진김수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사진=김수지 기자]
이날 국내 기업은 다양한 폼팩터를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슬라이더블 제품을 공개했다. 이는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디스플레이다. 평소에는 13, 14형 태블릿 크기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 및 게임을 즐길 때 17.3형으로 확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투명 OLED의 새로운 크기인 30인치, 77인치 제품을 최초로 전시했다.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협업한 콘셉트 매장을 통해 일상에서의 투명 OLED 경험을 제시했다. 실제 관람객들은 커피를 시음하며 투명 OLED 너머의 스타벅스 굿즈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모빌리티 역시 미래 디스플레이 분야로 주목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계기판, 뒷좌석 등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인 ‘뉴 디지털 콕핏’을 내놨다.
 
이날 개막식 행사 이후 전시장을 둘러본 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반적으로 다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전시 관람 소감을 짧게 밝혔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디스플레이 2023)’에 마련된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앞줄 왼쪽 첫째)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앞줄 왼쪽 셋째)이 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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