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최근 자본시장의 범죄자들의 이익의 규모도 커질뿐만 아니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지 않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 입장에서는 과거의 방식만 고집하기에는 어려운 환경경"이라며 "금감원은 필드에서 벌어지는 현장 수사에 대한 부족함이 있고 국수본은 상대적으로 종목에 대한 분석이 걸리는 시간이 있어서 그 점에서 문제의식이 합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국면을 거치면서 개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투자자 보호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융합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합동단속반 운영을 통해 불법 투자설명회 등을 특별·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령 각 지역별 리딩방 피해수집을 국수본 중심으로 취합한 다음에 그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금감원이 수사지원을 할 수 있다"며 "금감원이 회계분석을 비롯한 자본시장과 관련된 정보들을 지원해드릴 수 있으며 각 기관의 효율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기관의 능력과 장점을 연계한다면 자본시장 범죄 척결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