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국수본과 협력, 불법 리딩방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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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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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왼쪽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왼쪽)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국가수사본부 업무협약식에서 "연말까지 운영되는 협동단속반을 통해 금융감독원과 국가수사본부 양 기관이 신속하게 협력해 불법 리딩방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최근 자본시장의 범죄자들의 이익의 규모도 커질뿐만 아니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지 않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 입장에서는 과거의 방식만 고집하기에는 어려운 환경경"이라며 "금감원은 필드에서 벌어지는 현장 수사에 대한 부족함이 있고 국수본은 상대적으로 종목에 대한 분석이 걸리는 시간이 있어서 그 점에서 문제의식이 합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국면을 거치면서 개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도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투자자 보호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법 리딩방은 개인투자자를 현혹·기망해 불공정 거래에 가담하게 하거나 선행매매를 일삼고 있다"며 "투자사기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사례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융합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합동단속반 운영을 통해 불법 투자설명회 등을 특별·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령 각 지역별 리딩방 피해수집을 국수본 중심으로 취합한 다음에 그 대상이 어디에 있는지 금감원이 수사지원을 할 수 있다"며 "금감원이 회계분석을 비롯한 자본시장과 관련된 정보들을 지원해드릴 수 있으며 각 기관의 효율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기관의 능력과 장점을 연계한다면 자본시장 범죄 척결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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