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장마 기간 호우의 영향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정상 단계로 회복됨에 따라 가뭄으로 낙동강 수계로 전환됐던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을 운문댐 수계로 환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앞서 지난 4월 9일 가뭄으로 인해 운문댐 저수율이 '주의'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댐의 저수량 확보를 위해 3차례의 수계조정으로 수성구,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을 낙동강 수계로 대체 공급해 왔다.
봄철 가뭄으로 낮아졌던 수위가 장마 기간 호우의 영향으로 운문댐 저수율이 정상 회복됨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3일 낙동강 수계에서 공급된 수성구 수성1·2·3·4가동, 범어1·3동, 황금2동, 중동 일부 지역을 원래의 운문 수계(1만8000t)로 되돌리는 1단계 수계환원 작업을 했다.2단계 수계환원 지역은 동구 신암1·2·3·4동 전역과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으로 17일(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 야간 시행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물의 흐름과 수압 변화로 인해 흐린 물 출수가 예상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3단계 수계환원 작업인 수성구 지산동, 범물동 전역과 중동, 두산동, 황금1, 2동, 범어4동, 만촌3동 일부 지역은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소에서 시행하는 노후 송수관 정비공사 완료 후 내년 2월쯤 환원할 예정이다.
김경식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 절수 운동 동참으로 올해도 가뭄을 극복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께서는 필요한 수돗물을 미리 받아 두고 맑은 물 출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수돗물을 사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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