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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로 '상처'난 전북 자존심, '역전의 명수'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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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기자
입력 2023-08-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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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상일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전북 '반색'

사진전북도
[사진=전북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파행으로 상처난 전북도민의 자존심에 ‘역전의 명수’로 알려진 군산상일고등학교의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이 위로가 돼주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를 만나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이후 37년 만에 우승이자 역대 4번째 대통령배 우승이다. 

또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로, 2013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군산상일고는 일반고등학교로 새 옷을 갈아입은 이룬 첫 우승이어서 의미가 깊다.

군산상일고의 우승으로 전북에서는 크게 반색하고 있다.

스카우트잼버리 파행으로 ‘전북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상일고의 우승이 그나마 전북의 자존심을 세워줘서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군산상일고 야구부를 도청으로 초청해 축하했다.

김 지사는 “군산상일고 야구부는 전라북도와 도민의 자랑거리”라며 “여러분의 우승이 도민들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전북교육청
[사진=전북교육청]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의 건재함을 전국에 알린 여러분은 군산의 자랑이자 전북의 자랑”이라며 “앞으로 전북 체육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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