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NH농협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가 2020년부터 진행한 NH농협 디지털 금융 시스템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NH농협 전자금융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 인프라 체계로 전환하고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SK C&C는 21개월 간 NH농협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쳐 △고객 중심 슈퍼 앱 구축 △대고객 프로세스 개선 및 사용자환경·경험(UI·UX) 구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 등을 추진한다.
먼저 슈퍼 앱 분야에서는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와 농협중앙회 'NH콕뱅크'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전환을 지원한다. 단일 앱을 통해 고객 중심의 종합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요 뱅킹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모듈화하고 연계·통합해 채널별로 이원화된 금융 상품몰과 뱅킹 서비스를 단일 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 회원 관리 체계 개선 및 인증 방법 확대로 간편 뱅킹 서비스 제공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금융 서비스의 UI·UX도 개편한다. 서비스 이용 고객에 더 쉽고 직관적인 상품 가입 및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금융 상품을 찾거나 금융 서비스 이용 시 끊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가입과 금융 상품몰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행태를 반영해 금융 서비스 처리 단계도 단순화한다.
SK C&C는 금융 시스템에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시스템 운영 체제를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한다. 또한 개발 환경을 상용 프레임워크에서 자바 기반의 웹 앱 프레임워크인 스프링 부트로 전면 교체하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할 계획이다.
박제두 SK C&C 금융디지털1그룹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나의 앱에서 고객의 금융, 생활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진정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이 국내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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