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팔당댐에서 시작해 서쪽 서해 바다로 흐르고 있는 한강은 특히 가을이 되면 해가 한강 한가운데로 떨어져 파리의 에펠탑 점등식보다 더 아름다운 석양을 연출한다. 한강의 저녁 노을은 햇빛과 하늘에 있는 구름 같은 부유물질이 부딪치면서 만들어진다. 더 예쁜 노을을 보려면 맑은 날보다는 약간 흐린 날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는 17일 노들섬 등 한강의 노을 명소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출사여행을 떠나는 이색적인 워킹투어 서울시 '한강술래길' 관광 상품을 펼치고 9월 시민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한강술래길’은 여럿이 함께 노을 명소를 보고, 듣고, 걸으며 일상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한강의 매력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가 올해 처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한강을 둘러보는 ‘탐방길’과 여럿이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인 ‘강강술래’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름을 붙였다.
시가 지난 여름 잠수교~노들섬을 걸었던 한강술래길 '노을그림길' 1코스에 이어 이번 가을 노들섬~여의도를 돌아보는 '노을문학길' 2코스, 여의도~서울함공원을 거니는 '노을신비길' 3코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모두 한강 전역의 노을 명소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새로 공개하는 '노을문학길' 2코스, '노을신비길' 3코스는 시가 지난해 인물사진, 도시여행, 매체 예술(미디어아트) 분야의 전문 사진작가, 105명의 시민들과 함께 선정한 노을 명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노을문학길'은 노들섬~한강대교 북단~이촌 한강예술공원~마포대교 등 노들섬부터 이촌한강공원, 여의도까지 2개의 한강 다리 위를 건너는, 총 5.48㎞의 코스다. 다음 달 2일 노들섬에서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한다.
한강술래길'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17일부터 22일까지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코스당 100명씩 추첨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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