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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회사 피치 솔루션즈는 말레이시아 6개 주에서 12일 실시된 주 의회 선거에서 여당연합의 의석수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향후 국정 운영에도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14일 전망했다.
피치 솔루션즈는 국민 대다수를 구성하는 말레이계 유권자들이 여당 지지를 철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당연합이 집권하고 있는 페낭주, 슬랑오르주에서도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앞으로 정치, 경제개혁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피치 솔루션즈는 말레이시아의 단기 정치 리스크 지수(STPRI)를 72.9에서 하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 지수는 100이 최고이며, 수치가 높을수록 정치분야 리스크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일 주 의회 선거 결과 슬랑오르주, 페낭주, 느그리슴빌란주에서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희망연맹과 국민전선의 연합여당이, 클란탄주, 케다주, 트렝가누주에서는 전말레이시아이슬람당을 축으로 하는 야당연합 국민동맹이 승리했다.
양 진영 모두 해산 전 세력은 유지했으나, 국민동맹은 245명의 후보를 내세워 146석(당선자 비율 59.6%)을 획득, 직전 주 의회 선거에서 확보한 86석(35.1%)에서 세력을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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