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7일 오전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자리인 부산롯데타워 건축 현장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래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은 당초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107층 짜리 마천루형 타워동 등 4개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었다.
지난 2000년 건축허가 이후 2001년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23년간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간 표류하며 공사가 중단되거나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롯데지주, 롯데쇼핑과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착공에 따라,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67층, 342.5미터(m) 높이로 오는 2026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켄고 쿠마 건축가,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기념사 △축사 △착공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켄고 쿠마 건축가는 기공식에 앞서 ‘부산 건축의 미래’를 주제로 균형 있는 ‘책임건축’에 대한 토크콘서트도 진행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23년 전 시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드디어 지켜낼 수 있게 됐다"며, "부산시는 부산롯데타워가 우리 부산의 역사성, 상징성, 미래지향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상징물(랜드마크)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동백패스' 홍보 캠페인 전개
월 최대 4만5000원 환급부산시는 17일 오전 7시 50분 서면교차로 인근을 비롯한 시내 60개 지역 현장에서 '동백패스' 홍보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동백패스'는 부산에 등록된 버스(시내버스, 마을버스)와 도시철도, 경전철, 동해선을 월 4만 5000원 이상 이용하면 월 9만 원까지 초과 사용액, 최대 4만 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이번 캠페인은 시가 16개 구·군과 교통 관련 기관, 부산은행 등 유관 단체와 함께 '동백패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시민이 혜택받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대중교통 이용 인구가 많은 도시철도 환승역 4곳(서면, 동래, 연산, 수영), 안락교차로, 부산역, 부산시민공원 등 16개 구·군, 부산은행 주요 영업점 39곳 등 총 60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면역 일원 집결지 캠페인에는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부산시내버스조합, 부산마을버스조합, 부산은행 직원 200여 명이 함께한다.
16개 구군, 도시철도 주요 환승역, 부산은행 영업점 39곳에서도 400여 명이 참여해 주요 거점별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동백패스'가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제도인 만큼 시민홍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동백패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률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민 맞춤형 홍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시·구(군) 민원실 등에 홍보 전단(리플렛)을 비치하고, 도시철도(경전철) 역사, 시내(마을)버스, 공공기관의 방송시설 등을 활용한 음성안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버스정보안내기·도시철도 역사 행선 안내기에 30초 분량의 홍보영상 표출, 버스쉘터 대형 포스터 광고 등 오프라인 홍보뿐만 아니라 바다 티비(TV), 부산시 블로그 및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수단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일상생활 속 시민 맞춤형 홍보를 위해 주요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티비(TV) 모니터 2277개에 영상 송출, 알림판 및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동백패스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28일 동백패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김준호 씨는 오는 25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연계한 동백패스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 밝혔다.
부산은행에서도 9월 대학교 개학을 맞아 대중교통 주 이용 대상인 대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홍보를 위해, 주요 대학 인근에 이동형 점포 3대를 운영하고 정문, 교차로 등에 현수막 게시를 통해 동백패스 가입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계기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이동환경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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