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만드는 안전한 지하철... LGU+ 컨소시엄,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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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8-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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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맵·지능형CCTV·IoT센서 등으로 시스템 구축... 내년 2월 완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와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이 8월 16일 열린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와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이 8월 16일 열린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추진하는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하철 5호선 노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3D 기반 지능형 통합 시스템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앞서 공사는 컨소시엄과 올해 6월 사업 착수 계약을 맺었고, 이달 16일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사업비는 134억원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이란 분야별로 분산된 역사 관리 시스템을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개량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 2월까지 5호선 51개 역사에 이를 구축한다. 대상 구간은 5호선 방화~상일동역 구간이며, 강일~하남검단산역 구간은 내구연한이 도래하지 않아 제외했다.

공사에 따르면 앞서 스마트 스테이션을 구축한 2·8호선 역사를 분석한 결과, 순회 시간은 64.3%(28분→10분), 돌발 상황 시 대응 시간은 72.7%(11분→3분) 단축하는 등 안전, 보안, 운영효율을 높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을 5호선으로 확대했다.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하면 3D 맵, 사물인터넷 센서,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보안,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분야 등에서 통합적인 역사 관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소방, PSD, 셔터, 승강기, 카메라 등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역사 시설물을 고객안전실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3D 맵은 역 직원이 역사 내부를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위험 상황 감지와 전파, 비상 상황 시 처리를 지원해 긴급상황의 골든타임 확보와 사각지대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능형 CCTV는 화질을 200만화소 이상으로 구현하고, 고속 심층학습(딥러닝)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통해 고도화한 영상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으로 제한구역 무단침입이나 역사 화재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한, 지하철 역사 내부를 3차원으로 표현함으로써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도 가능하다.

착수보고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렸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정보통신처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허중빈 NH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렬 기술본부장은 "5호선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향후 전 역사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도시철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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