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재 대한민국은 대외 관계의 위기, 청년 꿈의 위기, 국민통합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가 더욱 간절해지는 날"이라며 "우리는 북한과는 긴장하고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4강국 모두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한 김대중 대통령의 지도자로서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당신을 죽음으로 몬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관을 세우고, 사형선고를 내린 당시 지도자였던 전두환 대통령을 용서했다"며 "정권이 바뀌면 매번 정책이 바뀌는 황폐한 이 시대에 통합의 리더십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그분이 어렵게 만드신 민주주의가 위태롭고 남북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산 축복이자 의무를 진 우리 세대가 꼭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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