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후쿠시마 원전)을 20일 방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매체들은 기시다 총리가 방류 시설을 시찰하고,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현지를 시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21일에는 일본 수산업 협동 조합 지도부와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정부 책임자로서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나의 생각을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2일 각료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를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오염수 방류가 이르면 8월말께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오염수 방류라 8월말~9월초 중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말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정을 내려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곧 오염수 방류가 개시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연기할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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