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내수 등 LG전자의 주요 시장에서 가전과 TV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6.7%, 10.6%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로는 가전 수요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매크로와 부동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상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 TV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 가전 수요 회복과 전장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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