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예상보다 더딘 가전과 TV 수요에 목표가↓[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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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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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을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내수 등 LG전자의 주요 시장에서 가전과 TV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된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6.7%, 10.6%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문별로는 가전 수요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매크로와 부동산 시장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상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가 TV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장 부문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주잔고와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근접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중장기 가전 수요 회복과 전장부문의 성장성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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