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입주해 있는 삼성전자 호치민가전복합단지(SEHC)는 최근 약 2년간의 부가가치세(VAT) 환급금 4400만 달러(약 64억 4000만 엔)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치민시에 16일 호소했다. VN익스프레스가 16일자로 보도했다.
윤철운 SEHC 사장은 호치민시 관계자와 한국 기업과의 회의에서, SEHC는 2021년 5월 통상기업에서 수출가공기업(EPE)으로 전환이 승인됐으나, 이 시기부터 VAT 환급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호치민시 세무국이 2개월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으며, 부가세 환급에 대해 재무부 세무총국과 협의했다. 지난달 당사자 간 회의도 개최됐으나,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최분도 회장도 VAT 환급은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조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인민위 판 반 마이 위원장(시장)은 “한국 기업의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실무그룹을 설치해 이달 내에 구체적인 제안을 주호치민 한국영사관과 한인상공인연합회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