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2일 각료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21일 밝혔다.
이날 NHK에 따르면 그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참여하는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께 오염수 방류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르면 8월 하순에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내일 각료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어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주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후 오염수 방류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며 곧 방류를 개시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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