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동 살인 피해자 잠정 사인, 압박·질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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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3-08-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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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피해자의 잠정적 사인은 질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사건을 수사 중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부검 결과 "피해자가 머리 등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으며 주된 사인은 압박에 의한 질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범인 최모(30·구속)씨가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 아니라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다.

최씨는 성폭행하려고 너클을 샀다고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일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고 A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를 적용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보강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피의자 최모(30·구속)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23일 연다.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를 야기한 만큼 신상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최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무차별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4개월 전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오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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