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선박 수출이 12% 가까이 증가했다. 수주잔량도 조선사들이 4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상반기 선박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되고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된 결과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하며 세계 1위를 수성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하며 압도적 1위를 석권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실적이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지난 달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하면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다. 7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수주는 30%, 고부가 선박은 59%, 친환경 선박은 51%를 점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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