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식품주가 급등하고 있다.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식품주까지 상한가를 기록한데다 최근 상한가 행진을 보인 맥신 테마주는 하한가로 밀렸다. 테마주 투자 심리가 단시간에 옮겨간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송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20원(30.00%) 오른 1만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샘표(29.94%), 마니커에프앤지(29.94%), 샘표식품(29.95%), 보라티알(29.94%), 인산가(29.85%)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상태다.
이밖에 CJ씨푸드(27.99%), 사조씨푸드(25.21%), 대상홀딩스(23.23%), 동원수산(19.78%), 마니커(17.21%) 등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맥신 테마주는 한국과학기술원(KIST)이 맥신의 자기수송 특성을 분석해 표면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테마주 투자 열기가 맥신에서 식품주로 순식간에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식품주 주가 급등한 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선 테마에 따라 단기간에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해당 테마와 연관성이 크지 않더라도 주가가 순식간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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