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22일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이민근 시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 간 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속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4조6084억원(2019년 기준 불변가)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노선이다.
이 가운데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으로 포함됐으며,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 세워진 상태다.
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정차를 이루어냈다.
다만,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원으로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하게 된다.
이 시장은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될 경우,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인구 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의 연계·환승 등으로 안산시민의 철도이용편의도 전폭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사업 시행에 급물살을 탄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가능한 한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앞으로 GTX-C 상록수역이 경기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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