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이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과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서울보증보험과 예금보험공사 측은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IPO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 최대주주(93.8%)다. 1998년 부실화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을 합병해 서울보증보험을 출범시키면서 10조2500억원가량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그러나 배당 성향만으로 공적자금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 IPO를 통한 단계적 매각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 이후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각종 이행보증 외에도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주요 상품으로 제공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5조411억원, 당기순이익은 5,685억원이다.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에 이른다. 아울러 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에서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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