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주5일 오프라인 출근해야"…월가, 재택근무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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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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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앞두고 단속 강화…사내 불만↑

  • 월가, 재택근무 줄이고 오프라인 출근 확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월가 대표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주 5일 오프라인 출근 확립을 위해 재택근무 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뉴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요일에는 원격 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머 프라이데이스(Summer Fridays)’ 제도를 중단하겠다고 사내에 알렸다.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을 단속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인사팀은 성명을 통해 “필요한 경우 유연성이 있으나, 기존 정책을 직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주 5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계속 장려해왔다”고 뉴욕포스트에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올해 수익이 급감하면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재택 근무 축소 등 사내 근무 문화를 재정립하려고 의지를 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 노동절(매년 9월 첫째 월요일)을 앞두고 오프라인 출근을 강조해 사내 비판이 치솟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월가 주요 은행들은 재택근무와 전쟁 중이다. 씨티그룹 및 JP모건 체이스 등은 주 3일 사무실 근무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은 출근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급여 삭감 등을 경고한 바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4월, 관리직 직원들이 주중 매일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대기업 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확대된 재택 근무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부동산 솔루션업체 캐슬 시스템즈에 따르면 8월 초 기준으로 미국 최대 상업지구 10곳의 오프라인 출근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와 비교해서도 비중 변화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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