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싱하이밍 中대사, 노태우 묘소 참배...한·중 수교 31주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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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8-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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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한·중 수교 31주년...특별한 기념식 없어

  • 싱 대사, 노재헌 변호사 관계자와 노 전 대통령 묘소 방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과 중국 정부가 올해 한·중 수교 31주년(24일)을 맞아 특별한 기념식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한·중 수교의 주역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묘소를 찾는다.

23일 외교가에 따르면 싱 대사는 다음날 오전 노태우 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 파주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치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21년 10월 26일 별세했다.
 
싱 대사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한·중 수교 31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최근 한·중 관계는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미 관계 강화로 인해 다소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중 수교는 노 전 대통령 임기 때인 1991년 양국이 무역대표부를 설치해 영사 기능을 일부 수행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같은 해 1·2차 한·중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거쳐 다음해인 1992년 4월에 한국과 중국의 수교 협상이 개시됐다.
 
이러한 협상 노력의 결과로 같은 해 8월 24일 이상옥 외무장관과 첸지천(錢基琛) 외교부장이 한·중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합의했다. 주요 내용은 상호불가침, 상호내정불간섭, 중국의 유일합법정부로 중화인민공화국 승인, 한반도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원칙 등 6개항의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의 외교관계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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