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6인, 최종금리 3.75% 가능성에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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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박성준 기자
입력 2023-08-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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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통위원 6명 모두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6분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들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통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거론 배경으로 "조만간 잭슨홀 미팅에서 나오는 발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의 금리 정책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물가 변동성도 같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지 유념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도 금리 상방을 열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또다시 일축했다. 이 총재는 "3개월 밖에 안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되레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하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면서 "통화정책 차원에서 어느 정도 시기까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연말까지 (현 추세를)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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