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에게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연락한 학부모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서이초 성명불상 학부모 4명을 고발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경찰·검찰 수사관으로 알려진 학부모에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 다른 한 명의 학부모는 협박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세 명과 또 다른 학부모 한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학부모에게 강요죄도 적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경찰·검찰 수사관으로 알려진 학부모에겐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 다른 한 명의 학부모는 협박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세 명과 또 다른 학부모 한 명을 포함해 총 네 명의 학부모에게 강요죄도 적용해달라고 덧붙였다.
고발당한 학부모들은 '연필 사건' 가해·피해자 학부모다. 지난달 12일 A씨의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 엿새 뒤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교원단체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A씨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은 3월 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A씨의 하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A씨가 '연필 사건'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학부모에게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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