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답답했던 관망세서 혼조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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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입력 2023-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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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8월 넷째 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회원권시장이 혼조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주까지도 지지부진한 흐름 탓에 시장 내에는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며 금주부터는 매매자들이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태세 전환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아직 불볕더위의 기세가 누그러졌다거나 기상이변의 여건이 변화된 것은 아니라도, 이제는 집중적인 휴가철이 지났고 주요 수요 세력으로 볼 수 있는 법인들의 회원권 매입업무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금주에는 한동안 잠잠하던 초고가 종목들이 일부나마 상승반전 하면서 이러한 해석에 힘을 보탰다. 이는 금액대를 가리지 않고 종목별 수급에 의존하던 장세에서 이후부터 주요 고가권 이상의 우량주들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골프회원권지수(ACEPI)는 미미한 수준의 반등을 보였고 1322포인트에서 0.5포인트 상승한 1322.5포인트로 주간 시황을 마감했다. 

금주 지역별 특이점은 이전과 달리 수도권과 영남권이 오랜만에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얼마간 거래가 극도로 부진했던 고가나 초고가 종목들 일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었다.

반면 주도적인 거래량을 이끄는 중저가 종목들은 그야말로 중구난방(衆口難防)의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해당 종목별로 고점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하는가 하면 추가 매수주문의 유입에 따른 상승 종목도 증가하는 형태로 수급 여파의 시황이 아직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외부요인과 시세 변동에 민감한 개인들이 중저가 종목의 거래에 집중한 반면에 고가와 초고가 종목들은 법인 수요에 몰렸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 

결국 금주 혼조세의 원인은 가을철을 앞두고 매수주문을 내는 실수요와 투자수요의 이탈 현상에 대한 충돌로 귀결되고 있다. 특히 다시 돌출되고 있는 금리 인상 요인과 중국의 부동산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게 문제다. 이들 악재로 인해 혹여나 실물경제와 금융으로의 전이 현상에 대한 우려가 섞인 반응이 시장에서도 일부나마 반영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급매물까지는 아니라도 고점 매물이 증가했으나 예정된 신규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특이한 교차 시점을 보내고 있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매매자들로선 뇌동매매보다는 실리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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