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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보라의 도전, 안성의 발전 어디까지 이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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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3-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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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최초 연임 여성 시장...포기 모르는 도전의 아이콘

  • 24시간 동분서주...관내 기업체와 소부장 네트워크 강화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김보라 시장 [사진=안성시]
경기도에는 여성 기초단체장이 3명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그중 한 명이다. 김 시장은 의욕과 배포 면에서 이들 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다.

김 시장은 도의원을 거쳐 재선에 성공한 이력도 있지만 수많은 정치적 견제를 극복하고 경기도 최초 연임 여성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데서 그의 의욕과 배포를 확인할 수 있다.

포기를 모르는 김보라의 도전이 지금의 시장을 만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러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미국으로 건너가 안성 알리기를 하고 돌아왔다.
 
지난 11일부터 자매도시인 미국 브레아시를 방문해 사흘 동안 바우덕이축제와 지역 특산품인 안성배 등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전파했다. 안성시는 브레아시와 2011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청소년 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바우덕이축제 초청 등을 이어가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우정을 다져왔다. 이번 방문은 이런 교류의 하나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2023 브레아 페스타에 참여해 안성의 자랑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을 선보였고 안성시와 안성원예농협에서 준비한 안성시 농산물 홍보 부스도 운영해 모든 품목이 소진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16일에는 지역 대표 농산물 '안성마춤 배' 판로 개척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 내 기업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김 시장은 안성마춤 배 기존 수출량인 93톤, 수출액 23만 달러를 넘어 500톤 수출과 150만 달러 수출액을 목표로 본격적인 미국 수출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요즈음 특화 재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대추 수출 제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물론 김 시장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민선 8기 들어 지난 4월에도 아프리카 세네갈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23 GSEF 다카르 포럼’ 참석차 12일간 머물면서 안성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를 두고 당시 많은 이야기가 회자됐다.
 
김 시장은 본인이 직접 나서기도 했지만 임기 중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에 안성시 개척단을 파견해 1328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도 올렸다.
 
민선 7기 안성시장 재직 시 김 시장은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안성시 중소기업을 위해 ‘화상상담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진한 특화 사업이라 많은 호응도 얻었다.
 
요즘 김 시장은 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내 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2차 산업 발전과 상생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신산단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국가산단과 평택 고덕산단 등 인근 반도체 대기업 중간에 위치하며 반도체 생산 효율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미·중 패권이 심화하는 현실 속에 안성의 반도체 산업 집적성과 광역 접근성,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 향후 조성 예정인 안성역(수도권 내륙선, 평택~부발선) 등 안성이 지닌 강점에 후한 점수를 주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에 김 시장이 그냥 있을 리 없다. 지난 22일에도 관내 기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년 안성시 기업인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뛰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고용효과 1만6000여 명, 부가가치 창출 9900억원, 생산유발효과 2조4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안성 관내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찾아내려는 김 시장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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