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을 보낸 김영환 충북지사의 100개 공약사업이 대체로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지난 1년간 공약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공약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지사 공약사업 평가·자문위원회(위원장 박철용 서원대 교수, 이하 ‘위원회’)는 도민의 입장에서 평가한 공약사업 1년차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보완사항에 대한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위원회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 노선 확정을 비롯해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오송 K-바이오 스퀘어 국가계획 반영, 오창 이차전지 첨단특화단지 지정 등 굵직한 핵심사업에서 큰 진전이 있고, 불과 1년 만에 투자유치 33조원을 돌파하는 등 단기에 최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출산육아수당 지원, 의료비후불제 도입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공약사업들의 경우 제때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결과, 출생신고 증가율 전국 1위, 의료비후불제 수혜자 300여명 등 구체적인 성과로 정책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민선 8기 2년 차로 접어든 지금이 공약 추진의 속도를 높일 때라며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사업은 신설이 어려우면 기존 사설 골프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지역 중심 고등교육 거버넌스 구축’은 중앙부처 대응에 더 능동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의 경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하고, ‘미호강 맑은물 사업’ 등 복합적인 공약은 세부사업 추진 관리에 세심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약사업의 홍보와 소통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하며, 끊임없이 도민 의견을 청취하고 환경 변화를 적극 반영하여 공약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철용 위원장은 “공약사업이 대체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가감없이 공약 추진에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최근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제시한 7대 도정 비전을 소개하고 위원회에 자문을 구하며 “변화와 혁신으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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