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마이크론·인텔 조치 관련 중국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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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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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마이크론 주가 각각 2.5%, 1.1%

  • 오늘 수출통제 시행 정보 교환 첫 회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에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들을 겨냥한 중국의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과 마이크론의 주가는 각각 2.5%, 1.1% 상승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마이크론 제품에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며, 중국 주요 정보 시설 운영자들의 해당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인텔은 이달 초 중국 당국의 늑장 심사를 기다리다 못해 이스라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러몬도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의 후 기자들에게 중국에 마이크론 칩 구매와 관련한 중국의 금지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중국의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통상 관련(commercial issues) 실무그룹 구축 △수출통제 시행 정보교환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러몬도 장관은 수출통제 시행 정보 교환과 관련해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타협하거나 협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출통제 정보 교환을 위한 첫 대면 회의는 오늘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매튜 액설로드 미 상무부 수출 집행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다.

익명의 미국 고위 관료는 수출통제 정보 교환은 최소 1년에 한번씩 열릴 것이며, 이는 정책 대화가 아니라 수출 통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양측이 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를 협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무그룹은 매년 2회 차관급 회의를 열 예정으로, 미국은 내년 초 첫 회의를 주최한다. 민간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새로운 실무그룹은 미국과 중국 정부 관료, 민간 부문 대표들을 모아 무역과 투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상업적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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