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로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 조항에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배터리 셀 업체들은 미국 내 밸류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소재와 원재료에 대한 공급망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생산능력(CAPA) 증설을 계획 중인 동사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3년 약 17억5000만㎡에서 2025~2026년 약 40억㎡까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온 외에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5월 중국 배터리 셀 업체 신왕다(Sunwoda)와 MOU, 6월 북미 1위 전기차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2.7배로 동종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낮지만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2026년 실적이 선반영될 내년 주가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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