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뒤집기' 첫 재판 내년 3월 4일 열린다…경선 '슈퍼 화요일' 전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3-08-29 10: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화당 경선 판세 결정 짓는 슈퍼 화요일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후 버니지아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뒤집기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된 4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A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패배 결과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2024년 3월 4일 열린다. 2024년 대선을 위한 공화당 경선 판세를 결정 짓는 각 주 경선이 집중된 ‘슈퍼 화요일’ 하루 전날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의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혐의에 대한 첫 재판 날짜를 2024년 3월 4일로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11월 열리는 대선 이후인 2026년 4월에 재판을 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기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제안한 첫 공판일 2024년 1월 2일도 거부됐다.
 
처트칸 판사는 증인 확보에 난항을 겪거나 증인 기억이 모호해질 우려 및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을 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감안해 재판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3월 4일은 공화당 경선 판세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슈퍼 화요일’ 바로 전날이다. 공화당은 내년 3월 5일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10여개 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연다. 이후 내년 7월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자가 최종 결정된다.
 
내년 1월 15일에 아이오와주에서 첫 코커스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과 경선을 병행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트럼프 혐오 판사가 나에게 겨우 (특검이 제안한 재판 시작일부터) 두달 연기를 허용했다"며 "바로 우리의 타락한 정부가 원하던 대로다. 슈퍼 화요일. 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성추문 입막음'(뉴욕주), 기밀문건 유출 및 불법 보관(플로리다주),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 뒤집기(조지아주) 등 총 4개 사안에서 91개 혐의로 기소됐다. 성추문 입막음 관련 첫 공판은 2024년 3월 25일, 기밀문서 유출 관련 첫 공판은 2024년 5월 20일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