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부킹닷컴 韓 지사장 "아시아 시장 성장세 주목…특히 한국 여행 매력 높아"

부킹홀딩스 올해 2분기 매출 7조원대…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 지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현 상황과 향후 운영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킹닷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기업의 성장 이끌겠습니다." 김현민 부킹닷컴 한국지사장이 강조한 말이다.

부킹닷컴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3 부킹닷컴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미디어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취임한 김 지사장이 나서서 올해 2분기 매출을 공개하고, 한국인의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와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에 관해 밝혔다. 
 
김 지사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의 매출은 55억 달러(약 7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 객실 이용 추이도 전년 동기보다 9% 오른 2억6800만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지역 중 아시아가 4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김 지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한국이 여행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는 9월(8월 28일~9월 10일 투숙 기준) 부킹닷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과 대만,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 대만, 홍콩인들이 한국 여행을 선호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617%, 2,162%, 851% 증가한 것이다. 

김 지사장은 "지난 2분기 성장치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이 극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이에 맞춰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편리하고 효율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여행의 과정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디지털 기술을 강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장은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개발해 온 강점들을 충분히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여행 모두에 대한 혜택 증가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충성 고객과의 관계 강화 △더욱 쉽고 재미있는 여행을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제시했다.

한편 부킹닷컴은 현재 K-팝이 선사할 수 있는 여행의 매력을 알리는 '얼티밋 K-팝 익스피리언스(Ultimate K-pop Experience)' 숙박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투숙객 2명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2박 3일간 3만원대에 스위트룸 2박 숙박권과 항공, 아이돌 메이크오버, 엠카운트다운 방청권, 댄스 강습까지 K-팝 문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부킹닷컴은 앞으로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폭넓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