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예세민 춘천지검장(49·사법연수원 28기)과 김지용 광주고검 차장검사(55·28기)가 검찰을 떠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인사검증 작업을 완료하고 이번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 때 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를 앞두고 지휘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예 검사장은 1999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대검 공공수사정책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거쳐 지난해 6월 춘천지검장으로 임명됐다.
김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수원지검 제1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6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됐다.
한편 승진·전보 대상자들의 부임 일자는 내달 4일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고위 간부 인사에 앞서서는 별도의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검장급 보직에선 대검 차장검사, 서울·대전·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이 공석이다. 검사장급에선 전주·광주·울산·창원·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자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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