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1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변화를 시도해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이다. 올해를 ‘The New 1st’로 삼고 ‘치맥의 성지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
2023년 치맥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공사로 예년보다 늦은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에서 열린다. 8월 14일 조성 완료된 새로운 시민광장에서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태어난 시민광장을 치맥의 성지로 테마화하고 체험·몰입형 킬러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힙(hip)하게 놀면서 즐기는 축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맥축제를 공유·확산하는 공유형 홍보 생태계도 조성할 예정이다.
메인 행사장이 될 시민광장은 MZ세대를 겨냥해 파격적으로 꾸며진다. 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협업해 치맥페스티벌을 상징하는 30m 길이 대형 아트월을 제작한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그래피티 작품을 이용한 치맥 MD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좌석 매진으로 큰 관심을 모은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088석으로 늘리고 예약한 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행사장에서 제외되었던 본부석 뒤편 분수대가 이번 시민광장 조성을 통해 1000석 규모의 신규 축제장으로 탈바꿈하여 별도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고 핀란드 대사관과 연계해 이색 글로벌 경기인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개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 축제 위상에 맞는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외국인 예약 식음 공간을 조성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치맥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및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연계해 국내·외 외국인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현지 관광상품 판매로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참가를 희망해 축제기간 8백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DGB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더욱 내실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 굿즈 또한 고퀄리티 제품으로 새롭게 제작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또한, 대구광역시는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7월 7일, 2023년 대구치맥페스티벌 안전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대구치맥페스티벌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광장 조성으로 메인 행사장 입장 동선도 개선되고 화장실도 확충할 계획이다.
축제 안내 전문 콜센터,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도 운영하는 한편,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해 많은 관람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하고, 최근 논란이 되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홈페이지와 판매 부스에 메뉴별 가격표시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로 지역 내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7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3억원, 고용유발 298명으로 조사됐으며 축제장 인근 치킨 매출액은 평시 대비 9.4%, 외식·관광업종은 3.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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