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치권 이념 논쟁과 관련해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 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하려는 심리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른바 '반국가세력' 주장을 이어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간부위원과 통일대화'를 주재하고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다. 인접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 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3국 협력 체계는 인류 전체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의 통일 역량을 크게 증대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통일을 지지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3국 공동 발표문서에도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적시됐다"며 "3국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시커먼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빛나는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먹구름을 걷어내고 혼란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신 구국의 지도자, 우리 민주평통 의장이신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지금까지 이런 지도자를 만난 적 있었나"라고 했다.
이날 열린 통일대화에는 제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대표하는 국내외 지역별 부의장·협의회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분과위원장 등 간부위원 3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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