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희망디딤돌 2.0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에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청년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그동안 축적된 인재 양성 노하우를 접목해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 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하반기 교육은 총 120여명의 청년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과정별로 2~3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로 개설한다.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도 교육 과정 중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삼성희밍디딤돌 2.0'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한편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79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