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꿈꾸다. 이루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언론과 인플루언서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 캠퍼스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5(6.1인치) △아이폰15 플러스(6.7인치) △아이폰15 프로(6.1인치) △아이폰15 프로맥스(6.7인치) 등 네 종류의 새 아이폰을 공개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애플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해왔던 전작과 달리 표준 규격인 USB-C 단자를 탑재해 충전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애플에게 독자 규격 대신 표준 규격을 쓰도록 강제한 것에 따른 변경이다. 아이폰의 특징인 외부 음소거 버튼이 없어지고 다양한 기능이 실행되도록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이 생긴다.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격차도 더 커진다. 프로 모델은 화면 베젤이 더 얇아지고 모서리 곡선이 변경되는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적 변경이 생긴다. 흠집이 자주 난다는 지적을 의식해 스테인리스스틸 프레임 대신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첫 3㎚ 공정 AP인 'A17'도 탑재한다.
화면 크기 외에는 차이가 없었던 프로 모델 사이에도 격차가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맥스에는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차세대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한다.
특히 전 세대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출시하는 일반 모델과 달리 프로 모델의 출고가는 100달러씩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5 프로 판매 가격은 10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행사에선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대와 AP·배터리 사용 시간 외에 큰 차이가 없는 시리즈9과 달리 울트라2는 기능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USB-C 단자를 탑재한 신형 에어팟도 함께 공개한다. 다만 충전 단자 변경 외에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전작과 큰 차이는 없을 전망이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는 애플 홈페이지, 유튜브, 애플TV 앱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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