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처리수' 용어 논란에...김기현 "국제적으로도 '처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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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8-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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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서 공식 입장 정하는 단계 아냐...중요한 건 실체"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대화하는 김기현 대표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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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두고 "국제적으로도 'treated water'(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배출되는 것이 오염수를 처리한 후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명칭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당에서 공식 입장을 정하고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며 "용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중요한 건 실체"라고 강조했다.

명칭 변경이 수산물 소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용어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만큼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은) 오염수라고 불리는 그 물이 처리돼서 배출된 이후의 과학적 데이터들을 정확하게 보고 판단할 것이라 본다"며 "이미 과학은 입증되고 있으므로, 괴담으로 과학을 이길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당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 처리수가 맞는다"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라 부르고, 핵 폐수라 부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역시 기자들을 향해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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