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재단에 따르면, 조영일 작가는 40여년을 성남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묵직한 양감의 도예 작업을 통해 ‘조화와 균형’의 주제를 담아낸다.
특히, 한국의 전통 도예 기법인 ‘분청(粉靑)’을 기반으로 1950-60년대 미국 추상표현주의 사조 중 하나인 색면 추상과 미니멀리즘 속성을 두루 활용해 간결하면서도 독특한 표현이 특징이다.
작가는 비스듬하거나 굴곡지고 균열이 생긴 덩어리들을 통해 갈등과 충돌이 만연한 현재의 사회상을 비추고자 한다. 또 삶과 죽음,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과 공존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나름의 해답을 작품에 담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간 조형 모티프로 삼았던 ‘의자’를 다른 관점에서 풀어낸 신작 40여 점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도자와 조각의 속성, 회화적인 요소들이 혼재되어 서로 조화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한다.
성남중진작가전은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장년 작가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주제기획전이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지역 예술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진작가들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이외에도 재단은 ‘청년작가전’, ‘성남의 얼굴전’ 등 청년부터 중장년 작가까지 지역의 예술가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시 기획을 선보이며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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