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美전략사령관 접견…"확장억제 공약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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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8-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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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미사일 등 안보정세 평가…합참·美전략사 간 협력 방안 논의

김승겸 합참의장맨 앞줄 왼쪽은 23 UFS 기간 중인 8월 31일 B-1 지휘소에서 앤소니 J 코튼 美전략사령관맨 앞줄 오른쪽을 접견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합참과 美 전략사령부간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사진합동참모본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맨 앞줄 왼쪽)은 31일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 B-1 지휘소에서 앤소니 코튼 미국 전략사령관(맨 앞줄 오른쪽)을 접견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합참과 미 전략사령부간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사진=합동참모본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31일 앤소니 코튼 미국 전략사령관을 접견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합참과 미 전략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지하 벙커 ‘B-1 지휘소’에서 코튼 사령관을 만나 B-1 지휘소와 한·미 간 전시 연합작전수행체계에 관해 설명하고, 강력한 한·미동맹이 북한의 도발 및 침략 억제의 견고한 기반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코튼 사령관에게 “미 전략사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며 사의를 표시했다.
 
특히 김 의장은 “기념비적인 ‘(한·미)워싱턴선언’의 군사분야 이행과정에서 합참과 미 전략사, 주한미군사 및 한미연합사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전략사령관으로서는 최초로 B-1 지휘소를 방문한 코튼 사령관은 “부임 후 9개월 만에 첫 번째 해외 출장에서 대한민국을 첫 국가로 선택한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높은 수준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튼 사령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어떤 북한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확고하며, 미 전략사는 미국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4월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워싱턴 선언에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설치·운영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
 
김 의장과 코튼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핵 사용 위협에도 동맹의 탁월한 능력으로 억제와 압도적 대응을 위한 합참과 미 전략사의 협력을 더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에 창설될 한국의 전략사령부와 미 전략사 간에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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