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새 광역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이 최종 확정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24일 제 29차 회의를 열어 새 광역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설 입지로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선정했다. 새 선정지는 총 2만1000㎡ 규모이며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에 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은 오는 2026년부터 금지된다. 따라서 시는 하루 1000t 규모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시는 신규 소각장을 지하에 건립하고 지상부는 주변 공원과 수변 공간에 어울리는 문화시설과 전망대·놀이기구·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청소차 전용도로와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도 지하에 건설하기로 했다. 청소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배출가스 관리는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상암동 일대를 최적 입지 후보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에 대한 현장조사와 칼퍼프모델링을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규 시설로 인한 주변 환경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