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흑자전환 잰걸음...적자폭 전분기 대비 6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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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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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첫 월간 흑자 달성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해 2분기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하는 등 3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31일 2023년 2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여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토스뱅크의 올해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0조460억원으로 출범 1년 9개월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4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2.4배 늘었다. 수신잔액은 21조 5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 예대율은 50.43%를 기록해 출범 이후 처음 50%대를 웃돌았다. 여신 성장을 기반으로 2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24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0억원)대비 큰 폭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다음달 초 전월세대출 출시와 함께 지방은행과 함께하는 공동대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로 잔액 규모와 예대율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 고객 수는 690만명으로 1분기(607만명) 대비 83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기준으로 700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 755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이자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인뱅 최초로 자산관리서비스 ‘목돈굴리기’를 출시했고, 토스뱅크 체크카드 서비스가 흥행해 23년 2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27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70억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성장 했다.

손실흡수 능력도 강화됐다. 토스뱅크의 2분기 대손 충당금은 총 2882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8%대를 기록했다. 다만 연체율은 1.56%로 전분기(1.32%) 대비 0.24%포인트 확대돼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토스뱅크 측은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 △신용대출에 국한된 여신 포트폴리오 △올해 2분기 시작한 부실채권 매상각을 꼽았다. 

그러나 토스뱅크는 "연체율이 중저신용자 비중에 따라 미리 예측한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고 대손충당금으로 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며 연체율은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연체율 상승폭은 0.6%포인트였으나 이번 분기의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0.24%포인트로 3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이 기간 토스뱅크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05.15%로 은행권 평균(200% 안팎) 대비 3.5배 이상을 확보했고 BIS자기자본비율도 11.69%를 기록하여 바젤I 감독 기준인 8%를 웃돌았다. 하반기 예정된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자본적정성은 더 강화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바젤III를 기준으로도 약 14.25%로 추정된다고 봤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755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빠른 기간안에 월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분기 흑자전환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탄한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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