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9월의 독립운동가’로 한국광복군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재현·한형석·송면수 선생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1939년 11월 창설된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 1940년 9월 17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한 이후 광복군 제5지대에 이어 제2지대로 편입돼 활동했다.
경기 시흥 출신인 이재현(1917년생) 선생은 광복군 공작대 행동대장으로 활약했다. 1944년에는 광복군 제2지대의 정훈(政訓) 병과를 담당하며 ‘제2지대가’를 작사하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한형석(1910년생) 선생은 독립운동가 한흥교 지사의 차남으로 훗날 한유한으로 개명했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 결성에 참여하고 광복군 합류 후에는 ‘광복군가’, ‘압록강 행진곡’ 등을 작곡했다.
강원도 회양 출생인 송면수(1910년생) 선생은 평양에서 자랐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중국 상하이로 넘어갔다. 1943년 광복군에 편입된 뒤 제2지대 정훈조장을 맡고, 광복 이후 국방부 창설에 참여해 한국군 정훈의 기초를 다졌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려 이재현 선생에게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한형석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송면수 선생에게 199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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