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587만2450주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최초로 취득하고, 지난 22일에는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475억원에 사들였다. 이번에 추가로 17.9%를 확보하며 쏘카 지분을 32.9%까지 늘렸다. 지분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매입 금액은 2차 매입 시점 지분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 이에 거래 금액은 1321억~1462억원 규모다.
지분 매입 1차 거래 금액인 주당 2만2500원은 쏘카 공모가 2만8000원 대비 약 20% 낮은 금액이다. 최초 지분 매입가 4만5172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로써 롯데렌탈은 쏘카 창업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세운 회사 에스오큐알아이 및 특수관계인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각했다. 롯데렌탈은 쏘카의 기업 가치와 회사의 모빌리티 사업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쏘카의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장기 비전과 현 경영진을 믿고 과감한 투자결정을 한 만큼 양사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해 서로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모빌리티 시장의 파이를 더욱 크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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