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의 실증을 위한 시범 송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기존 방송(UHD, 모바일 2D)과 초고화질(4K) 3D 방송을 동시에 전송해 개인 시청 환경에 따라 2D 또는 3D 영상으로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부산공동연구실은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핵심기술을 확보해 이번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
시는 이번 시범 송출을 거친 다음, 2025년까지 지상파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환경에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시범 송출은 9월 1일과 8일 저녁 6시 50분부터 KNN에서 송출하는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산, 바다)’, 9월 5일과 12일 오전 8시부터 부산MBC에서 송출하는 ‘포비든엘리(국내, 국외)’ 방송을 통해 지상파에서 총 4회 진행된다.
3D 방송은 3D 수신장비가 설치된 영화의전당,부산MBC,KNN,DM스튜디오 등의 실증장소에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시와 ETRI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차세대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인 ‘H.266’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유력하며, 이번 시범 송출 및 기술개발을 통해 애플 비전프로와 같이 가상현실 입체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신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영화·영상의 도시인 부산의 방송 기반시설이 고도화되고, 부산이 지역특화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리고 지역방송사 등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실증해 차세대 입체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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