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만금기본계획 2025년까지 재수립..."기업 중심으로 재편"

2024년 용역 착수, 2025년 의견수렴과 심의 거쳐 확정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신항·신항 철도 건설 등을 포함한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변화된 개발 여건을 반영해 2025년까지 새만금 기본계획(MP)을 재수립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만금 간척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만금 개발 로드맵인 '새만금 기본계획'을 새롭게 짜 달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새만금 사업이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올리려면 현재 시점에서 명확하게 목표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새만금청은 2024년 전문용역에 착수해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5년 새로운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재수립되는 기본계획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재검토 결과와 내년에 진행될 전문용역 등의 결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민간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새만금이 첨단 전략산업의 동북아 경제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의 전초기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청은 재수립되는 기본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본계획 수립 시 기업 친화적인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고, 원스톱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원해 새만금이 대한민국과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물론 새로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은 차질 없이 더욱 강력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