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지나가기 약 20초 전 경찰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일대에서 윤 대통령의 차량 이동을 위해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전 11시 6분께 서초경찰서 앞 반포대로(성모병원~예술의전당 방면) 편도 4차선 도로에서 녹색 신호를 보고 직진하던 택시가 맞은편에서 서초경찰서로 진입하려던 경찰 승합차와 부딪쳤다.
윤 대통령 차량은 사고 발생 20여초 뒤 반대편(반포대교 방향) 도로를 통과했다.
당시 경찰 승합차는 경찰관의 수신호에 맞춰 좌회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중앙선에 있던 경찰의 정지 수신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기사와 20대 여성 승객, 경찰 2명 등 4명이 모두 찰과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신호를 왜 못 봤는지 택시기사와 경찰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