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상곤 의원(국민의 힘 평택1)이 지난달 30일 경인방송 '박성용의 시선 공감'에 출연해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평택시 진위면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의원은 인터뷰에서 "암행어사 박문수 어사께서 쓴 낙조라는 시조가 있다"면서 "시조의 배경이 진위천인데, '낙조토홍쾌벽산'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풀이를 해보면 지는 해는 푸른 산에 걸쳐 붉은빛을 토한다는 뜻인데, 이 시조에서는 알 수 있듯이 진위천은 낙조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진위천은 용인에서 시작해 안성을 거쳐 오산천과 황구지천을 만나 한 물길을 이루다가 안성천으로 다시 흘러가 평택호에서 바다로 흘러갑니다. 총길이가 40.55㎞ 중, 평택 진의면 하북리부터 오산천과 합류하는 곳까지 18㎞는 국가하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책로는 자연을 만나는 곳, 그리고 옛 문화를 만나는 곳으로의 역할을 다하면서 다채로운 평택을 만날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면서 "미관상인 면으로는 진위만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산책로여야 한다. 화려한 폭포, 연못 등의 산책로라기보다는, 좀 소박하지만, 과거로 돌아간 듯한 옛길과 같은 산책로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평택에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용인 지역에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조성으로 진위천의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가능한 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방향으로 담당자와 긴밀히 협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사실 지금 추진하기 위해서 시동을 거는 중이라며, 수요 파악 후 실질적인 방향 설정을 해야 하고, 관계자 협의 또 주민 의견 수렴 후 조속한 처리를 위해서 행정적 단계가 남아 있으므로,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산책길 조성에 이제 겨우 시작하겠다는 그 알림의 자리입니다. 하천 산책로 조성의 슬로건을 걷기 좋은 생태하천 길이라고 할 만큼, 건강과 깨끗한 환경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책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하천 정비 및 산책로 조성 사업은 국가 정책 사업으로 많은 예산과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진행되는 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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