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은 1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3 KPGA 코리안 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전날(15위)보다 14계단 올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어깨를 나란히한 선수는 윤상필과 김비오다. 4위 그룹(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을 형성한 장희민, 최진호, 김재호, 옥태훈과는 1타 차다.
장유빈은 지난주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날 선두에 오르며 2주 연속 아마추어 우승을 노린다.
전날 68타에 이어 이날 65타를 때리며 133타를 쌓았다.
라운드 종료 후 장유빈은 "KPGA 군산CC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 우승으로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있다"며 "우승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지난주도 16번 홀 끝날 때까지 우승 생각이 없었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그런지 덜 긴장된다"고 말했다.
윤상필은 "이번 시즌이 가장 컨디션이 안 좋다. 의아스럽다. 영국 대회(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출전 이후 이번 주 수요일에 한국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도 안 되는 상황이다"며 "선두에 올랐으니 목표는 우승이다. 퍼트감만 괜찮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2언더파 142타로 설정됐다. 그 결과 72명이 컷을 넘었다.
양지호, 황인춘, 아마추어 조우영, 허인회, 주흥철, 변진재 등은 컷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실격됐다. 준비한 공을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요섭은 8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9번째로 플레이한 18번 홀에서는 티샷 세 번이 모두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향했다. 이어진 샷도 OB 구역으로 3번 날렸다. 총 6개의 공을 소진한 서요섭은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실격 이후 서요섭은 "OB가 너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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