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 15%는 추락·운수사고 등 '손상' 원인…암 환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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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입력 2023-09-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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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154에 해당하는 95만6185명이 손상으로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질병관리청
지난 2021년 입원 환자 가운데 15.4%에 해당하는 95만6185명이 손상으로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질병관리청]

100명 중 15명이 추락이나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250개 병원에서 지난 2021년 퇴원환자를 표본 분석한 결과, 전체 입원환자 622만5014명 중 추락이나 교통사고로 대표되는 손상환자가 95만6185명으로 15.4%를 차지했다. 

주요 입원 원인인 암(12.6%), 소화계통 질환(11.3%), 순환계통 질환(9.2%)을 웃도는 수치다. 

손상의 원인은 추락·낙상이 4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수사고가 23.3%, 부딪힘 10.9%, 자상 3.5%, 불·화염·열 3.1% 순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1년에는 운수사고가 3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지만, 10년 사이 추락·낙상이 14.1%포인트 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65세 이상이 2428명으로, 0∼12세 소아 197명보다 12.3배 많았다.

손상이 발생한 장소는 길·간선도로가 27.6%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성별에 따라 여성은 주거지가 29.5%, 남성은 길·간선도로가 30.7%로 차이를 보였다. 

손상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는 12.8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평균인 7.9일보다 4.9일 더 오래 입원한 셈이다. 손상 원인별 입원 일수는 불·화염·열 16일, 추락·낙상 14일, 운수사고 12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필요하다”며 “퇴원손상 심층조사를 지속해 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손상 예방수칙을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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