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를 맞는 이번 주(9월 4~8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약화한 가운데 가을 랠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향후 연착륙 전망과 관련해 소비·서비스 지표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 내용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주 대비 2.50% 오른 4515.77로 지난주 장을 마쳤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43%, 3.25% 오른 3만4837.71, 1만4031.81에 마감했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2주 연속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3주 만에 반등했다.
S&P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IT업종이 4%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들이 2주째 강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12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15 공개 소식을 알린 애플이 6%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전체적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 내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고용지표들이 대거 둔화한 가운데 고용시장 냉각 조짐이 나타나면서 긴축 우려가 약화됐다. 현재 금리 전망 사이트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현재 94%에 달하면서 거의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역시 65% 가까운 수준이다.
금융시장 리서치업체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해 "9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소비
물론 긴축 우려가 줄었다고 해서 무작정 증시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든 노릇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금리가 증시와 실물 경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경우, 1달째 4%를 웃돌고 있다.
이 와중에 시장의 눈길은 소비 부문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부문으로, 시장이 원하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소비가 크게 약화하지는 않아야 한다. 연초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 경제의 둔화, 심지어는 침체를 예측했음에도 현재까지 미국 경제가 비교적 순항해 온 것은 단연 소비 부문의 공로가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 신뢰도 하락,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등 부정적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지난 3년간의 팬데믹 기간 중 유예됐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력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에는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소비자 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 소비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존 행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투자 전략가 에밀리 롤란드는 "2023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살얼음판 위에 있다"며 채권이나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에는 9일부터 시작되는 블랙아웃(연준 인사 공개 발언 금지 기간)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이들의 발언 내용에서 향후 경제 및 연착륙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4일이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는 관계로 5일부터 개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4일(월)
휴장(미국 노동절)
5일(화)
개장 전 실적: 브래디 코퍼레이션 등
7월 공장 수주
장 마감 후 실적: 지스케일러 등
6일(수)
개장 전 실적: 코어 앤 메인 등
8월 S&P 글로벌 종합 PMI(최종치)
8월 ISM 서비스 PMI
연준 베이지북
장 마감 후 실적: 게임스톱 등
7일(목)
개장 전 실적: 토로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가이드와이어 등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8일(금)
개장 전 실적: 크로거 등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7월 소비자 신용
9일(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9~10일, 인도 뉴델리)
9월 FOMC 블랙아웃 개시(9~21일, 연준 인사 공개 발언 금지 기간)
이 와중에 시장의 눈길은 소비 부문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부문으로, 시장이 원하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소비가 크게 약화하지는 않아야 한다. 연초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미국 경제의 둔화, 심지어는 침체를 예측했음에도 현재까지 미국 경제가 비교적 순항해 온 것은 단연 소비 부문의 공로가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 신뢰도 하락,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등 부정적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지난 3년간의 팬데믹 기간 중 유예됐던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력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에는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소비자 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미국 소비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존 행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 투자 전략가 에밀리 롤란드는 "2023년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살얼음판 위에 있다"며 채권이나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에는 9일부터 시작되는 블랙아웃(연준 인사 공개 발언 금지 기간)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이들의 발언 내용에서 향후 경제 및 연착륙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4일이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는 관계로 5일부터 개장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4일(월)
휴장(미국 노동절)
5일(화)
개장 전 실적: 브래디 코퍼레이션 등
7월 공장 수주
장 마감 후 실적: 지스케일러 등
6일(수)
개장 전 실적: 코어 앤 메인 등
8월 S&P 글로벌 종합 PMI(최종치)
8월 ISM 서비스 PMI
연준 베이지북
장 마감 후 실적: 게임스톱 등
7일(목)
개장 전 실적: 토로 등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장 마감 후 실적: 가이드와이어 등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8일(금)
개장 전 실적: 크로거 등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7월 소비자 신용
9일(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9~10일, 인도 뉴델리)
9월 FOMC 블랙아웃 개시(9~21일, 연준 인사 공개 발언 금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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